오픈AI의 챗GPT, 폐쇄적 AI와 개방형 AI동맹의 대립

2023년 12월 5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와 IBM의 주도로 개방형 AI 모델을 추진하는 AI 동맹이 출범했습니다. 이는 오픈 AI의 챗GPT 등 폐쇄적 AI 정책에 대항하는 AI동맹의 결성이었습니다. 글로벌 기업, 대학, 기관 등 50곳 이상이 참여한 이 AI동맹은 오픈 AI의 독점을 깨기 위해 개방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서로 AI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AI 동맹의 출범 

 

AI 동맹은 메타와 IBM을 중심으로 인텔, AMD, 오러클 등의 기업과 사일로 AI, 스태빌리티 AI 등 AI 스타트업들이 참여했습니다. 대학과 정부 기관도 동맹에 참여해 총 50곳 이상이 모였습니다.

 

AI동맹의 출범

오픈 AI사의 폐쇄적 AI 정책에 대한 비판

AI 동맹의 결성은 오픈 AI가 폐쇄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입니다.

폐쇄적 AI란 데이터나 소프트웨어를 공개하거나 다른 회사와 공유하지 않는 AI 시스템을 말합니다. 빠르게 AI를 개발하면서 시장을 독점하려는 전략입니다.

 

이런 오픈 AI의 정책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챗GPT 개발사 오픈 AI가 오픈(열려 있다)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폐쇄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비꼬았습니다.

 

AI동맹, 개방성과 투명성 강조

반면 AI 동맹은 개방형 AI를 추구합니다.

개방형 AI란 소프트웨어와 모델 훈련 등 제작과 관련된 데이터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하는 AI를 말합니다. 누구나 AI 모델을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AI 발전을 가속화하고, 사회 전반에 AI 혜택을 주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AI 동맹의 출범계기와 의미

메타가 AI 동맹을 주도한 데는 메타에서 AI 연구를 이끄는 얀 르쿤 메타 수석의 강력한 경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르쿤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와 만난 자리에서 ‘오픈 AI의 기술을 따라잡고 자체 AI 챗봇을 출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합니다.

 

AI 동맹은 AI의 발전이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성된 동맹입니다. 폐쇄적인 AI 정책이 아니라, 참가 기업과 기관들이 자유롭게 데이터를 교환함으로써 집단 지성의 혜택을 누리기 위함입니다.

 

AI 동맹의 행보 

 

메타의 '라마' 공개와 성공적인 활용

지난 2월, 메타는 라마를 무료로 공개해, 세계 10만 곳 이상의 대학과 스타트업들이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메타가 공개한 라마는 LLM(거대 언어 모델)로 수십조 원을 투자해 개발된 것입니다. 이는 기존 AI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메타가 라마를 전 세계 기업과 대학에 공개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 좋은 AI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AI 개발의 선례로 주목됩니다.

 

머스크의 xAI와 SEC 공모 신고

한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엑스 AI)는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SEC 공모를 신고하면서 AI 분야에서의 독자적인 발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016년 안전한 AI 발전을 모토로 샘 알트만 등과 함께 비영리 재단 오픈 AI를 세웠던 장본인입니다. 하지만 오픈 AI가 폐쇄적인 운영을 이어감에 따라 이를 비판하며 2년 만에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 후 머스크는 지난 4월 오픈 AI에 맞설 스타트업 xAI를 설립한 바 있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xAI는 이미 공모에서 1억 35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xAI은 최근 챗봇 서비스 '그락'도 공개되었는데, 이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치며 

 

AI는 이제 우리 사회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폐쇄형 AI가 주도하는 시장은 혁신과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한 AI 기술이 소수의 기업에 집중되면, 기술의 독점과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AI 동맹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AI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AI 산업이 발전하고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AI 동맹의 출범은 긍정적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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