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스피어에서 구글 AI로 부활하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

나날이 빅뉴스를 터뜨리는 AI, 오늘은 라스베가스 스피어(Las Vegas Sphere)에서 구글 AI와의 협업으로 1939년 원작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영화를 16K 고화질 대형 몰입형 영상으로 복원되는 프로젝트에 관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구글, 워너브라더스, 스피어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마그노퍼스의 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5년 8월 28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기술적 혁신과 도전

원래 '오즈의 마법사'는 1930년대에 35mm 카메라로 촬영된 4:3 비율의 영화였습니다. 이 한정된 해상도와 화면 비율은 스피어의 거대한 16K 디스플레이에 단순히 확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구글의 AI 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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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해상도 향상

구글의 Imagen(이미지 AI), Veo(영상 AI), Gemini(멀티모달 AI) 등 고급 AI 모델을 사용하여 원본 영상의 모든 프레임을 선명하게 개선했습니다. 이를 통해 도로시의 주근깨나 토토의 털과 같은 세부 사항까지 향상시켰습니다.

아웃페인팅(Outpainting)

AI가 원래 프레임을 확장하여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장면을 재구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원래 프레임 밖에 있었던 헨리 삼촌을 화면에 포함시키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캐릭터 동작 생성

원본에서 화면 밖에 있던 캐릭터들의 현실적인 움직임과 행동을 AI로 생성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원본 영화의 90% 이상이 AI로 강화되었으며,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워너브라더스의 아카이브에서 촬영 대본, 제작 삽화, 촬영 장면 사진, 세트 계획 및 음악 악보 등을 AI에 학습시켰습니다.

라스베가스 스피어(Sphere)은 어떤 곳?

라스베가스 스피어(Sphere)는 2023년 9월 29일 U2의 공연으로 공식 개장한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입니다. 높이 112m, 폭 157의 거대한 규모로, 자유의 여신상 전체를 안에 넣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약 3조원의 건설 비용이 투입된 이 시설은 18,600석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16K 해상도의 내부 LED 스크린과 167,00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첨단 음향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부는 54,000㎡ 크기의 LED 디스플레이로 감싸져 있어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연출합니다.

스피어의 가장 큰 특징은 4D 체험형 공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모든 좌석에 설치된 4D 효과 시스템은 바람, 열, 냄새와 같은 감각 효과를 제공하며, 관객이 실제 그 장소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현재 콘서트, 영화 상영,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 라스베가스 스피어의 기술적 특징

세계 최대 규모의 16K x 16K 해상도의 LED 스크린
160,000 제곱피트(약 14,864㎡) 크기의 디스플레이
17,600석 규모의 공연장
공간 오디오 시스템과 햅틱 피드백 기능
열, 바람, 향기 등의 환경 요소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

원작 <오즈의 마법사>는 어떤 영화?

1939년 8월 5일 개봉한 '오즈의 마법사'는 빅터 플레밍 감독이 연출하고 주디 갈런드가 주연한 클래식 판타지 영화입니다. 2차 세계대전 발발 한 달 전에 개봉된 이 작품은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캔자스의 소녀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의 나라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뇌가 필요한 허수아비,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 용기를 찾는 겁쟁이 사자와 함께 에메랄드 시티의 위대한 마법사를 찾아 떠납니다.

영화의 주제곡 'Over the Rainbow'는 2004년 API에서 선정한 역대 영화 음악 1위를 차지했으며, 캔자스 장면에서는 흑백, 오즈의 나라에서는 컬러를 사용한 독창적인 연출로 영화 기술의 혁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미 내면에 가지고 있다는 자아 성찰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가 스피어 프로젝트에 채택된 이유는?

오즈의 마법사가 라스베가스 스피어 프로젝트에 채택된 이유는 여러 측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이 영화는 1939년 개봉 당시 흑백과 컬러를 혼합한 기술적 혁신을 보여준 작품으로, 현대 AI 기술로 재해석하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16K 슈퍼 해상도 스크린에서 도로시와 토토 등 모든 상징적인 캐릭터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둘째, 오즈의 환상적 세계관은 스피어의 몰입형 기술(초고해상도 비주얼, 공간 오디오, 햅틱 피드백)을 최대한 활용하기에 적합했습니다. 바람, 열, 냄새와 같은 감각 효과를 추가해 관객이 영화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셋째, 이 프로젝트는 문화적 아이콘을 현대 관객을 위해 재해석하면서도, 스마트폰에서는 복제할 수 없는 프리미엄 시네마 경험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피차이 CEO는 이를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AI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른 스피어 프로젝트들

스피어는 '오즈의 마법사' 외에도 다양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Anyma의 'The End of Genesys': Stable Diffusion과 맞춤형 머신러닝 모델을 포함한 AI 기반 생성 도구를 사용한 시각적, 음향적으로 몰입도 높은 라이브 공연
Refik Anadol의 'Machine Hallucinations: Sphere': 스피어의 외부 "Exosphere"에 전시된 AI 생성 아트 설치물. 약 120만 개의 LED로 구성된 580,000 제곱피트 크기의 디지털 캔버스를 활용
Aura 로봇: 스피어의 대형 아트리움에 위치한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

공식 영상 및 소개 자료

유튜브 공식 영상

구글, 워너브라더스, 스피어 스튜디오, 마그노퍼스의 협업 과정과 AI 기술을 활용한 복원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또 다른 유튜브 영상

"Wizard of Oz REIMAGINED AI Restores Lost Footage!" 제목의 영상으로, AI를 활용한 복원 과정을 다룹니다.

구글 공식 블로그

구글이 직접 설명하는 '오즈의 마법사' 스피어 프로젝트의 AI 기술과 제작 과정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합니다

마치며

이상 라스베가스 스피어(Las Vegas Sphere)에서 선보일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 AI 복원 프로젝트에 관한 소식을 알아보았습니다.

바야흐로 생성 AI시대, 1939년 원작 영화를 16K 해상도의 대형 화면으로 변환하는 시도가 기대됩니다. 구글과 스피어의 이번 AI 복원 프로젝트는 기존 영화의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몰입형 영화의 경험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8월 28일에 라스베가스 스피어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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